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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북마케도니아 : Macedonia

(Bitola, Macedonia) 발칸반도 : 북마케도니아 비톨라 (+숙소/레스토랑)

by CHANYSS 2023.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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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톨라 (Bitro)

아드리아해의 남쪽, 에게해 그리고 중부 유럽을 연결해주는 중요한 도시 비톨라.

 

드디어 북마케도니아 스코페에서 버스를 타고 약 3시간 30분을 달려 도착했어요.

역시나 이번에도 이동하면서 숙소를 예약했고, 여기도 도시 자체는 크지 않다고 판단했기에 숙소까지 걸어가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도착했을 때가 오후 5시 정도? 되었는데, 겨울이라 그런지 이미 해는 지고 어두컴컴해지고 있더라고요.

 

숙소까지는 걸어서 약 20분! 길거리에 사람은 없으나 걸어가는데 저도 모르게 기분이 좋더라고요.

 


 

걷다 보니 어느새 도착한 비톨라의 중심가, 북마케도니아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고는 하나 그리 크지는 않아 보였어요.

 


여담 1

중심가에 도착해서 건물에 붙어있는 번지수를 보면서 숙소를 찾고 있는데, 아무리 봐도 내가 예약한 아고다 숙소가 보이지 않았어요. 길거리에 서서 지도를 보고 있는데, 갑자기 내 앞에 멈춰 선 차 한 대. 비톨라에 거주하는 주민인 거 같다.

 

나에게 "도와줄까? 묻는다. 1초의 망설임도 없이, 주소를 보여주며 "여기를 가려면 어떻게 가야 하니?" 라고 말했다. 한참을 보더니 나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준다. 설명을 듣고 말한 곳으로 이동했다. 웬걸, 알려준 대로 왔는데도 보이지 않는 숙소.

 

안 되겠다 싶어, 호스트한테 연락했다. "내가 지금 피자집 앞에 있는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어" 호스트한테 바로 전화가 왔다. "찾기 어려울 수 있어, 내 동생을 그쪽으로 보낼게, 한 10분만 기다려"

 

밤에 배낭을 메고 길거리에 서 있던 나, 누가 봐도 여행객이다. 이번에도 누군가 다가와 묻는다. "도와줄까?" 나는 이미 호스트한테 연락해서 동생을 기다리고 있기에, 친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다 보니 호스트의 동생이 왔다. 알고 보니 헤매고 있던 위치에서 불과 2분도 안 걸리는 곳..

"미안, 내가 비톨라는 처음 와서 잘 몰랐어"

 

스코페 여행을 할 때도 느꼇던 감정을 비톨라에서도 느껴서 그런가? 북마케도니아 사람들은 정말 친절하고 착하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만났던 사람들은 소수이고 일부이다. 전부가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겠지만, 참 좋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숙소! 이번에는 아고다를 통해 아파트먼트로 예약 했어요.

여기는 1박에 약 35,000원! 흠잡을 거 하나 없이 좋으니, 나중에 가시면 꼭 이용해 보세요!

 


 

문득 길 해맬 때 보였던 피자집이 생각나, 오늘 저녁은 피자집에서 먹기로 했어요.

 

Pizza Bure / Shirok Sokak 88, Bitola 7000

 

Pizza Bure · Shirok Sokak 88, Bitola 7000 북마케도니아

★★★★☆ · 피자 전문점

www.google.co.kr

피자집 외부와 내부의 모습인데요, 내부는 1층/2층으로 되어 있고 화장실은 2층에 있어요.

그리고 무료 와이파이가 있으나 그렇게 잘 터지지는 않아요.

 

메뉴판을 보다시피 가격은 참 저렴하죠!?

 

'23.01 기준' 

Cheese in the oven a- la bure, 180 den = 약 4,000원

Skopsko extra large 1L, 160 den = 약 3,500원

 

스몰사이즈로 시켰지만, 혼자 먹기에 적당했어요. 스몰사이즈 기준으로 가격이 170~280 den, 약 3,800~6,200원! 사진이 못 나와서 그렇지, 실제로는 맛있어요!

 


 

여담 2

처음 방문 했을 때 1L 맥주를 시키니 놀라면서 좋아하더라고요. 그 뒤로 비톨라에 있는 동안 4번 정도 방문했는데, 동양인이 없는 곳이라 그런지 몰라도 방문 할 때마다 기억해주면서 "엑스트라 라지? 해주더라고요.

단골이 된 느낌이랄까, 기분은 좋더라고요^^

 

사장님도 직원분도 친절하니, 나중에 여행가시게 되면 한번 방문해보세요. 그리고 저는 현금으로 계산했는데 카드 단말기가 있는 건 봤어요. 그러니 아마 카드 결제가 가능할 거예요! 만약, 안되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피자집 맞은편에 ATM이 있답니다.

 


 

 

간단한 저녁을 먹고 집에 가는 길에 하늘을 보니, 공기가 맑아서 그런지 별이 참 많이 보이더라고요. (아이폰이다 보니 제대로 담지 못한 게 아쉽네요) 스코페에서 비톨라까지 거리는 생각보다 멀지 않아요. 다만, 항상 여행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이동하는 첫날엔 피곤하더라고요.

 

내일은 비톨라 시내도 구경하고 시내에서 멀지 않은 위치에 있는 고대 마케도니아의 도시 헤라클레아를 가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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