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톨라
마케도니아의 제2의 도시로써 '첫 눈' 에 매료될 정도로 좋은 비톨라는, 아드리아해의 남쪽과 에게해 그리고 중부 유럽을 연결하는 중요한 연결 도시이고 역사상으로도 중요한 입지였던 곳이라고 합니다. 덧붙이자면 고대 그리스 때는 마케도니아 영역이었으며 로마 때는 에그나티아 가도의 주요 거점이었다 하네요.
이처럼 비톨라는 마케도니아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오늘은 알렉산더대왕의 아버지 필립왕이 남긴 마케도니아 고대도시 헤라클레아(Heraclea)에 가는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고대도시 헤라클레아(Heraclea) 가는 방법
Ancient Macedonian City Heraclea Lyncestis · 286R+CWW, Bitola 7000 북마케도니아
★★★★★ · 고대 유적지
www.google.co.kr
시내를 중심으로 했을 때 약 2.2km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에 위치적으로도 멀지 않고 충분히 걸어갈 수 있어요! 저 또한 걸어서 갔는데, 한 20~30분 정도? 걸린 거 같아요. 가는 길에 크게 볼거리가 있는 건 아니지만, 공원도 있으니 산책한다 생각하고 걸으면 금방 도착해요.
공원을 지나서 길 따라 걷다 보면 사진처럼 외길이 나오는데, 이 길이 맞나? 싶을 정도의 길이 나와요. 걷다 보면 이정표도 나오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왜냐면 올라가는 길에 있는 거라고는 오른쪽에 공동묘지밖에 없어요. 그 외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제가 갔을 때는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도 없었거든요. 공동묘지가 있다 보니 혼자 걷는데 괜히 으스스하더라고요.
꼭 일찍 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당연히 밤에 가시는 분은 없으시겠지만요^^
여기가 입구입니다! 무작정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으니 잘 보셔야 해요!
들어오면 왼편에 개찰구가 보일 텐데요. 여기로는 출입이 불가능합니다. 안내해주는 사람도 없다 보니 어떻게 들어가는 거지? 하면서 한참을 헤맸던 기억이 나네요. ※ 참고로 무료입니다!
저처럼 헤매지 말고 그 뒤편을 보면 사진처럼 길이 있어요. 길 따라 올라가면 왼편에 고대도시 헤라클레아 유적지가 보이실 거에요.
사실 살짝 기대하고 왔는데, 크게 볼 건 없었어요. 그래도 왔으니 인증샷은 남겨야죠! 볼 건 없지만 멀리 보이는 산을 보면서 멍때리다가 온 거 같아요.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춥지 않았어요. '23.01 기준'
헤라클레아(Heraclea)
기원전 4세기에 필립 2세가 세운 곳이지만, 고대 마케도니아와 로마제국 등 7개의 시대가 거쳐 갔던 곳이기도 해요. 그런데도 고대 마케도니아 왕국의 도시 중 가장 보전이 잘 되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제 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기 전에 발굴을 시작하였다고 하며, 고대 그리스 마케도니아의 유적과 로마 시대의 원형경기장, 로마식 목욕탕, 감독 교회와 세례당, 유대교 교회, 분수, 법원 등이 발굴되었어요.
특히 초기 로마 교회의 바닥에 그려졌던 프레스코화가 뒤섞여 있는 '문화의 모자이크'가 아름다워요.
그리고 유서가 깊은 유적지로써 현재도 발굴하고 있다고 하네요!
필립 2세 왕과 그의 아들 알렉산더 대왕(BC 336~BC 323)의 시대적인 정황을 이해하려면 올리버 스톤 감독의 알렉산더(Alexander, 2004)라는 영화를 보면 그 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실 거예요.
마지막으로 헤라클레아안에서 발견한 정말 이쁜 꼬물이들 영상 보고 가세요!